취향과 성격이 많이 묻어있는 작업실 같은 공간. 온정커피 PROJECT - URBAN EYEWEAR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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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성격이 많이 묻어있는 작업실 같은 공간. 온정커피 목록으로




밖에서는 어둑해 보여 문이 열려있는 건가 싶은 마음으로 나무 문을 힘껏 열면, 나무, 식물, 커피향, LP판, 기타, 수많은 책이 나를 반기는 클래식한 공간으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손글씨로 쓰여진 메뉴판과 옛날 방식의 커피 머신을 보고 있노라니, 온정(溫情).. 마음이 따뜻해진다.









온정 커피는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카페 이름을 온정으로 지은 이유도 궁금합니다.



온정커피는 카페지만 저의 취향과 성격이 많이 묻어있는 작업실 같은 공간입니다. 때문에 저의 공간에 친구들이 찾아오는 듯한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마치 ‘주인장 사유의 공간에 놀러 온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죠. 그래서 특별하거나 거창하진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 비틀즈, 기타를 비롯한 악기, CD와 LP 등 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물건들입니다. 


저는 다소 과거 지향적이고 예스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것보다는 친근하고 익숙한 것이 저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상호도 ‘온정커피’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수동식 커피 머신을 사용하고, 필터 커피를 내리는 클래식한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웃음). 수동 머신은 자동 머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사실이죠. 세팅을 섬세하게 할 수 없다는 점과 여러 커피를 한 번에 추출을 하게 되면 맛이 틀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신 추출 시 피스톤의 힘이 좋고 커피를 내릴 때마다 어느 정도 맛을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즉 내리는 사람의 손에 의해 맛이 많이 달라지는 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손님의 기호에 맞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가는 손님들을 기억하고 짧게 담소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각각의 손님들에게 커스터마이징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런 부분이 또 다른 정성이라고 생각하고요. 카페를 운영하는 내내 이 머신과 싸웠더니 지금은 저의 손목이.. (웃음)


 필터 커피는 개인적으로 커피가 가진 다채로운 고유의 맛을 가장 고스란히 담아내는 추출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두마다 가진 갖가지 맛들이 재미있고, 이런 재미를 손님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필터 커피도 마찬가지로 손님의 기호에 맞게 추출할 수 있고요.










다양한 원두를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원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나 원칙이 있을까요?



새로운 커피는 가급적이면 다 맛보려고 합니다. 각 원두마다 나름대로의 고유한 맛이 매력이 있어요. 때문에 따로 정해진 원칙이 있지는 않고, 제가 먹어보고 맛있으면 주문을 합니다. 계절이나 그때그때 환경에 따라 당기는 맛이 달라지는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맛이 한쪽으로 치우친 개성이 강한 커피가 있다면 그것과는 다른 뉘앙스의 커피를 같이 구비해두는 편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사장님께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시는 원두와 커피 메뉴는 어떤 것일까요?



가장 좋아하는 원두를 정해 두진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그때그때 마시고 싶은 커피가 다르거든요. 예를 들면 날이 추운 겨울철엔 강하게 로스팅 된 묵직한 드립 커피나 크림이 올라간 카푸치노를 마십니다. 여름철엔 약하게 로스팅 된 산미가 강한 시원한 드립 커피에 자주 손이 가고요.











카페 인테리어는 직접 하신 건가요? ‘식물카페, 온정’이라는 영화의 촬영 장소였기도 했는데 그때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인테리어의 나무 제작은 디자인을 하시는 목수님께 부탁을 했고 같이 소통하며 공간을 제작했습니다. 영화 피디님이 저희 가게에 오셨던 손님이셨어요. 그분이 당시 촬영을 위한 장소를 찾고 계셨는데 온정의 공간과 제작하려는 영화의 이미지가 잘 맞아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피소드는 크게 재미있는 건 없었는데 글쎄요.. 아무래도 극중 이곳 장소가 식물 카페였고, 주인공이 카페 사장이다 보니 동일 인물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았던 것 같아요. 전혀 별개의 인물인데 말이죠(웃음). 그리고 촬영 현장을 구경 왔다가 지나가는 행인으로 잠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행인1이었는데 나중에 화면을 보니 단순히 걷기만 하는데도 카메라를 의식한 티가 나는 걸음걸이 더군요. 어쩌다 보니 나름의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나인어코드의 Ti NUT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경을 좋아하는 저는 기본적인 디자인의 안경을 여러 개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티타늄 안경을 편히 즐겨 쓰는데 사각 프레임의 티타늄 안경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나인어코드의 이 제품이 제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가까워 선택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없는 스타일의 안경이기도 하고 레트로하고 클래식한 무드가 매력적입니다. 이곳 온정커피 공간과도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특히 저는 작은 사이즈의 안경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Ti NUT 제품을 쓰자마자 그냥 원래 제 안경 같더라구요.(웃음) 나인어코드에도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작은 사이즈도 같이 출시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밴드 활동을 하신 것 같은데 어떤 계기로 이 카페를 열게 되었는지, 사장님께 온정커피 카페는 어떤 공간이자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음악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이 카페를 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밴드 활동을 쉬고 있지만 개인적인 활동은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음악을 한다’는 것은 창작물을 만들고 그 창작물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공연을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문화 예술의 요람이라는 서울로 가지 않고서도 내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자유로운 기획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비롯해 공연 또한 꾸준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곳 온정커피는 기본적으로 카페 사업장이지만, 저에게는 ‘나’라는 사람이 표출되는 사적인 공간이자 작업실이면서 작은 무대이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소주제를 정하고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시는 것 같은데, 소주제를 정하는 기준과 뮤지션 섭외 방법이 궁금합니다.



‘온정라이브’라는 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연에 소주제가 있는 이유는 관객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뮤지션의 단순하고 일방적인 공연보다 주제를 가지고 공연을 하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관객에게 추천받은 음악을 틀거나 책 또는 시를 함께 읽으며 음악적인 부분 외에도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느낌이 들어 더 좋습니다. 


주제를 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데요, 그 즈음 보았던 책이나 영화에서 키워드를 선정하기도 하고, 일상적인 친구와의 대화, 날씨나 계절에서 가져오기도 합니다. 뮤지션 섭외 방법 또한 다양합니다. 20대부터 음악 활동을 해오다 보니 주변에 소개하고 싶은 멋진 동료들을 많이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동료 뮤지션을 섭외하거나 때로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직접 섭외하기도 합니다.










최근 온정 커피 5주년이었던데, 여기 오기까지 가장 힘이 되었던 점과 앞으로의 계획(꿈)이 있을까요?



시간이 어느덧 그렇게 되었더라고요(웃음). 가장 힘이 되었던 점은 아무래도 이 공간을 어쩌면 저보다도 더 애정해 주시는 손님들과 지인들이 아닐까 싶네요. 분명히 조금은 막막하고 힘겹게 느껴지는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온정을 운영하면서 좋은 추억들이 더 많습니다. 이곳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도, 더욱 돈독해진 사람들도, 자연스레 왔다가 자연스레 멀어지는 사람들도 모두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거창한 꿈이나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그냥 지금까지 해왔듯이 계속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길로 꾸준히 나아가고 그 곁에 이 공간 ‘온정커피’가 오래 함께해 주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나인어코드와 인터뷰를 하며 다시금 저와 온정커피의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온정커피의 5살 생일을 맞아 인터뷰와 함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떠올리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 공간을 더 애정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하고, 잊고 있던 일들도, 주변의 감사한 사람들도 많이 떠오르네요. 그러면서 힘을 얻었다고 할까요? 나인어코드의 안경을 쓰면 자연스레 이날의 생각들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온정커피는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 후엔 ‘마침 이런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에겐 더없이 큰 원동력이 되는 말입니다. 저의 성격상 때때로 생각보다 온정이 넘치고 친절하지 않은 온정커피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상호를 냉정 혹 무정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장난스럽게 말씀하신 손님도 계시거든요.). 길고 오래갈 수 있는 온정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저만의 방식으로 온정을 표현하는 공간이니 너그러이 양해 바라요(웃음). 


이 인터뷰로 인해 생겨날 혹시 모를 자그마한 인연을 기대하며 조금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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