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하면서도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혼란의 세계를 표현해요. 작가 김상덕 PROJECT - URBAN EYEWEAR CO.,LTD
검색 SEARCH

동경하면서도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혼란의 세계를 표현해요. 작가 김상덕 목록으로




안녕하세요. 동경하면서도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혼란의 세계를 유화 페인팅,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김상덕 작가입니다.










작업스타일은 어떤가?


조금 오타쿠 같거나 기괴하면서 귀여운 이미지들, 알록달록한 원색들, 군인, 폭발하는 장면같이 전쟁이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캔버스 속에 유화, 오일 파스텔 등의 재료들을 이용하여 왁자지껄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다양한 스타일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유가 있을까?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즐거워요. 이것저것 상상하는 것들, 해보고 싶은 것들을 게임을 하는 것처럼 대리만족하듯이 낄낄거리면서 구현하는 게 즐거워서 마구마구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전쟁 같이 폭발 하고 터지는 이미지들, 공포스러운 것들, 기괴한 것들에 매력을 느껴요. 그러한 혼란스러운 것들에 실제로 매력을 느끼고 이미지들을 찾고 수집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것들이 제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제가 직접 경험해보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한 혼란들은 사람들이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듯 화면 속에서나 경험하고 간접체험을 하는 정도에서 느끼고 싶어질 뿐이지 실제로 일어난다면 너무 공포스러울 것 같아요. 그런데도 그런 것들에 매력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기에 그런 혼란스러움에 대한 취향의 부분들을 내가 작가니까 내가 그런 세계를 게임을 하듯 직접 구상하고,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저희 간접적인 체험 욕구도 충족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금 변태적인 취향들의 부분들도 작품으로 표현해서 해소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엄청 친한, 오래된 친구들끼리만 하는 약간 유치하거나 징그러운 농담들을 하면서 낄낄거리는 것처럼 평소에 드러내지 못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낄낄거리고 그것들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타인들에게 저의 그러한 부분들을 노출하는 것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숨겨진 개인의 취향을 작가라는 직업이라는 방패 뒤에서 작품으로 타인들에게 노출시키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작품을 진행하는 부분도 적지 않아요.


 






별, 오리 등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마냥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숨겨진 이면이 있는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처럼 귀여운데 조금은 기괴한 느낌을 주는 것처럼 어떠한 모순적인 이미지들에 관심이 많아요. 귀여운데 공포스러운 존재거나, 알록달록한데 기괴한 형태, 망가지고, 부서진 것들, 뭔가 표준을 벗어나서 넘치거나 모자라는 것들에요.


특히 마스코트 캐릭터나 홍보 캐릭터들의 이미지들에서 그런 기괴함을 자주 느끼는데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주기 위하여 제작된 캐릭터임에도 한편으로는 큰 눈, 어두운 동공에서 뭔가 묘한 기괴함들을 느끼는데 그런 것들이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모순적인 기괴함과 귀여움들이 담긴 캐릭터들을 작품에 자주 등장시키고 있어요.






 







드로잉 작품들이 인상깊다. 어떤 의미인가?


드로잉 작품들도 캔버스에 표현하는 작품 스타일처럼 즐거운 게임, 취향적인 부분들을 충족시키는 놀이 같아요. 작품의 표현하는 방식만 다를 뿐이지, 같은 결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보게 되는 인물, 순간, 풍경 등 다양한 장면들을 그 자리에서 드로잉하고 그런 드로잉북들을 계속 보관하는데 이런 식으로 매일 보는 것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면 마치 그 순간을 제가 박제했다는 기분을 느껴요. 좋아하는 것들 갖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소유를 하는 것에 묘한 집착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그림이라는 방식으로 충족하고 있습니다. 마치 피규어나 장난감을 모으듯이 그 순간들을 사진이 아닌 손으로 그려서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서 그 순간을 내가 소유했다는 어떤 기묘한 소유욕을 충족시키는 거죠. 그리고 그것들을 모아놓은 드로잉 북들을 보면 어떤 묘한 보람도 느끼고요.

<출처: 아메리칸포크아트 뮤지엄>



이제까지의 삶과 작업에 영감을 준 인물이 있다면?

‘헨리 다거’라는 작가에 영감을 받은 것 같아요. 작품의 알록달록한 색들과 그렇지 못한 내용을 그려낸 작품 자체도 좋아하지만 알려지지 않아도 꾸준히 본인의 세계를 표현했었던 것에도 존경을 느껴요. 어떤 외부적인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표현하고 세계를 그리는 것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Ti VERA’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브라운이라는 색 자체의 깊이감이 좋아서 선택했어요. 특히 이전까지 검은색 테의 안경들만 쓰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브라운 컬러의 ‘Ti VERA’ 모델을 써봤는데 써보기 전까지는 어색한 느낌이 들까봐 살짝 걱정을 했지만 막상 써보니 브라운 색 자체의 깊이감에 얇은 테의 느낌까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렸네요. (웃음) 이전까지는 안경도 쓰던 둥근 테들만 계속 고집했는데 이번 기회로 그 고집이 꺾인 것 같아요. 특히 전과 다른 느낌으로 인상이 달라지면서도 낯설지 않은 것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별개로 밖에서 자주 그림을 그리는 특성상 이전 안경테 자체가 무거운 게 조금 불편했는데 이 모델은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들어요.








작업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는가, 주된 관심사는?


영감을 얻는 것들은 길에서 지나다니면서 보게 되는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나 기이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의 장소들을 보는 것, 그리고 공포, 전쟁이 관련된 글, 게임, 영화, 다큐멘터리들에서도 영감을 얻고 있어요. 특히 게임,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취향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보면서 작품으로 표현할 장면들을 상상하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숲이라는 공간에서 나오는 괴물들을 그리는 작품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숲, 산이라는 공간과 관련된 공포 영화나 게임들에 관심이 있어요.











작업의 어려움과 기쁨이 있다면? 끝으로 인터뷰 소감은.


기쁨은 아무래도 제가 저의 취향의 세계를 덕질 하듯 표현하고 그것들을 수집하는 것 자체가 기쁨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냥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에 즐거움을 느껴서 현재 작품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즐거운 기쁨인 것 같네요. 어려움이라고 하면 그나마 그리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하는 것이 어려움인 것 같네요. 그림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이렇게 작업실에 방문하셔서 이렇게 작업과 관련된 이야기도 하고 안경을 고를 수 있는 이런 프로젝트가 특히 이전의 다른 인터뷰들과는 다른 색다르면서도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많은분들이 나인어코드와 함께 이런 색다르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1.로고 관리

아래이미지는 로고이미지입니다.
이미지에 마우스 오버하여 편집버튼클릭후, 속성탭에서 이미지를 변경 해주세요.

2.메인이미지 관리

아래이미지들이 메인이미지입니다.
변경원하는 이미지에 마우스 오버하여 편집버튼클릭후, 속성탭에서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링크를 연결해주세요.
링크를 연결하고 싶지않다면 링크기입란에 #(샵기호)를 기입해주세요.

  • 메인1번이미지입니다.
  • 메인2번이미지입니다.
  • 메인3번이미지입니다.
  • 3.SNS 관리

    아래이미지들이 SNS입니다.
    링크를 연결할 아이콘에 마우스 오버하여 편집버튼클릭후, 속성탭에서 링크만 연결해주세요.
    링크를 연결하고 싶지않다면 링크기입란에 #(샵기호)를 기입해주세요(자동 사라집니다.)